(스포일러 많습니다 주의)
제목부터 무언가 훈훈한 내용으로 펼쳐질 것 같은 이번 화.
유표 사장의 손아귀에서 일단 벗어난 유비와 서서
(이때 유표사장님 대사 현실감 넘쳤다. 장정들 사이에서 사람이 몇명인데 못 잡냐고 일갈하는겈ㅋㅋㅋ)
처량하게 추적망을 피해 숨어있는 신세가 된다. 그래도 서로 가족에 대해 묻는 서서에게 유비가 대답해주는 등 서로 가족같은 분위기로 훈훈하게 진행.
파이어나이트에 대한 누명을 벗기위하여 다시 유표, 유기쪽을 조사하러 찾아간다.
유기의 사무실을 찾아가 이것저것 알아보던 유비네, 잠깐 유기가 없는 사이 아무 물건이나 만지던 서서가 꺼내든 앨범에는 유표와 유기가 굉장히 사이좋은 부자의 모습이 찍힌 사진들이 많았다.
이에 추긍하자, 아버지가 돈을 많이 벌기 전에는 살가웠던 관계였었고 그 모습이 그립다고 유기가 토로한다.
유기를 응원해주는 유비와 서서 콤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장면에서 마음에 드는 개그샷.
(.....)
병쪄서 돌아서는 유기의 비서ㅋㅋㅋㅋㅋㅋㅋ 겁나 둘의 귀여운 백치미 폭발ㅋㅋㅋㅋㅋㅋ
안 들킬려고 숨었는데 들키니까 웃는거 너무 코믹했다.
대화가 끝나고 유기가 나가자 파이어나이트의 말버릇과 유기의 말버릇이 비슷하다는걸 눈치챈 스마트조운이 유비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파이어나이트의 윤곽이 잡힌다. 과연 명탐정 조운(?).
그리고 말 끝나기 무섭게 파이어나이트가 바로 활동을 개시하고 항상 당하기만 하던
약이 오를대로 오른 유표 사장은 쓸만한 사냥개를 고용하는데 그는 다름아닌 여포.
분명히 소멸한 여포의 공격에 파이어나이트(황충)가 나가 떨어지고 유비도 관우로 변신해 대적,
놀란 유비 앞에서 여포가 변신을 푸는데,
다름아닌 동탁.
분명히 물에 빠져서 죽은줄 알았던 동탁은 지옥에서 올라왔다며 부활을 선언. (조조,왕윤 불쌍해서 어쩔..)
실은 악역의 배후를 자처하는 장각에 의해 개조되어 부활한 동탁. 팔에 단 것은 생명유지장치로 보인다. 통제장치라고 하기엔 너무 동탁스러워서.
장각도 애초에 인간은 아니지만 선계병으로 습격은 그렇다 쳐도 인체개조까지 나오니 소름돋긴 했다.
장각은 동탁에게 악행을 저지르라며 특유의 흑막포스를 뿌리면서
마찬가지로 죽은 줄 알았던 여포까지 선사해준다.
탈락한 군주가 부활로서 재참전이라니. 안 그래도 강하고 분노를 잘 일으키는 여포가 악당 동탁의 손에 들어와버리니
특유의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기뻐하는 동탁.
여포가 관우와 황충을 털어버리고, 황충은 변신까지 풀린 상태에서 사실을 알고있던 유비가 파이어나이트는 유기라고 고용주인 유표에게 알려주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아들이 왜 파이어나이트야?ㅋㅋㅋㅋㅋ
(.......)
(........)
여포가 그냥 털어버리려 하자, 아들 공격하지 말라고 고용주로서 항의하지만 고용주고 뭐고 밀쳐버리는 여포, 빡친 유기가 다시 황충으로 변신해 공격하지만 원거리 딜러가 근접전 벌였다가 데미지를 입고 관우로서 서서의 서포터를 받은 유비가 치명타를 먹이자 파이널 배틀을 벌인다.
근데 요즘 파이널 배틀이 그냥 싸우다가 몇대 맞고 수틀리면 벌이는 모양새라 긴박함이 없는건 좀 아쉬움.
원거리 딜러로서 사격으로 딜을 넣어 유비를 도와 여포에게 승리하고, 변신이 풀린 동탁은 도주,
어떻게 자기가 파이어나이트냐는 걸 알았냐는 유기의 질문에 조운이 자신의 추리를 이야기 해준다.
아버지인 유표에게 그동안 왜 그랬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아들 유기,
과거에는 가난했지만 사이가 매우 돈독했던 유표, 유기 부자.
가난하지만 성공하면 처음 만든 폭죽을 그때 터트리자고 보물상자에 집어넣었던 추억을 되세긴다.
돈 버느라 아들에게 소홀했던 자신에게 반성하고 아들에게 사과하면서 껴안아주는 유표. ㅠㅠ
그 광경을 유비와 서서도 지켜본다.
성공했으니 약속대로 보물상자에서 폭죽을 꺼내온 유표, 아들에게 건네준다.
흐뭇한 광경.
23화처럼 같이 구경하면서 좋아하는 유비와 서서.
유표, 유기 부자를 보면서 가족에 대해 배우고 서로 가족이 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다만 아쉬운건 유비가 가족에 대해 이야기할때 노식도 빠졌지만 공손찬이 언급이 안 됬다는게 아쉽다.
그렇게 한 식구이자 가족으로서 집에가서 고기먹으러 가자는 서서의 말에 유비는 정말 고기를 먹으러 간다.
ㅋㅋㅋㅋㅋㅋㅋ 탕수육ㅋㅋㅋㅋㅋ
유비가 무술하는 것을 서서도 따라하고 매우 훈훈하고 가족같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일상,
하지만 해당편 예고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런 훈훈함은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처럼 매우 불안할 수 밖에 없는데다가 가족, 효도랑 엮이면 거의 필패에 가까운 레히삼인 이상(화웅, 도겸을 포함해서)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보고 좀 놀랐다. 어쩐지 심할 정도로 훈훈하더라..
제목이 <폭죽은 추억을 타고>인데 다음 전개 덕분에 제목이 낚시라는걸 시청자들이 깨닫게 된다.;;
유기네가 불러서 같이 소풍을 가는 유비와 서서, 삭제된 장면에서는 서서가 꽃이 이쁘니까 좀 보고 따라가겠다고 유비를 먼저 보낸다.
이 장면 본편에 들어갔으면 더 애절했을 것 같다. 시간 관계상 삭제되었다던데.
하지만 유기네는 이미 도주했던 동탁이 여포로 변신해 둘 다 처리한 상황.
꿈이 사라지는 게 가까워지자 유기는 자신의 영웅패인 황충을 유비에게 건네준다.
노병으로서 주군의 뜻을 따르는 황충 ㅠㅠ 우직하게 군주의 명령을 따르는 모습이 감명깊었다.
이로서 촉의 오호대장군 중 하나인 황충도 유비쪽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쓰러지는 유기.
충격받은 유비에게 제작진이 준비한 더 큰 충격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이미 여포에게 붙잡힌 서서,
여포의 공격으로 서서가 등에 치명상을 입고 만다, (피깉은 연출과 창백해지는 얼굴을 보고는 놀랐었다.)분노한 유비가 변신해서 공격하지만 강력한 여포에게 막히고,
일어난 서서가 힘들어하면서도 유비를 서포트하자, 관우가 유비에게 뭔가 이상하다며 선계의 존재인 자기는 알수 있는데 서서가 자신의 생명에너지를 동원해 돕고 있다고 유비에게 알려준다.
여포에게 겨우겨우 일격을 먹이고 힘들어하는 서서에게 돌아오는 유비,
서서의 상태를 살피다가 여포에게 뒤에서 일격을 맞고 쓰러짐과 동시에 위기를 맞는 유비,
그리고 24화가 끝난다. (...) 드라마 능가하는 끊기 신공. 심지어 EBS 방영은 예고도 없다. 허허허.
다음 화를 볼 수밖에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
25화 예고를 찾아보니 조조가 난입하는 것 같은데. 조조는 나오지 않아도 그렇게 악을 멸한다더니 오늘 뭐하냐고 까임ㅋㅋㅋ 영원히 고통받는 조조.
일단 서서 잡히는 건 예고에서 봤고 원래 삼국지에서도 전 에피 감상에 적었지만 조조네로 빠지는 것처럼 유비곁에서 빨리 퇴장하는 편이라 각오는 했는데 에피의 3분의 2를 부자간의 정으로 따뜻하게 해놓고서 막판에 이렇게 충격적으로 넣어버리니 더 쇼킹이 클 수 밖에..
재미는 있는데 공손찬도 퇴장하고 서서도 퇴장하면 유비 여복은 참 박하지 않나 싶다. 유비랑 백치미 커플로 어울리기도 하고, 원작에서 결혼하는 손상향이랑 잘 되려나.. 공손찬처럼 헌신하다가 너무 불쌍하게 당해서 퇴장한다면 그때처럼 유비도 불쌍하고 보는 입장으로는 씁쓸하긴 함. 뭐 퇴장 자체가 원래 씁쓸한 일이지만.
그외에 유표(성민수 배우님). 유기(윤채성 배우님) 배우님이랑 동탁 배우분이신 서울 배우님 연기 잘하셔서 소름.. 유표, 유기쪽은 짠한 연기가 정말 좋았고 동탁은 정말 지옥에서 올라온 악당스러운 면모를 너무 잘 보여주셨다.
뭐 작품 내내 가족 강조, (가족끼리 미안하다고 하는거 아니라고 하거나) 삭제되었지만 꽃보고 간다는 장면, 보물상자나 같이 요리하는 장면등 뭔가 사망 플래그라고 볼만한 장면들이 겁나 많아서 짐작은 되지만 이런 전개도 나쁘지 않다. 알고당하는 기분. ㅎㅎㅎㅎ 어휴, 리얼 효도가 패배 플래그..
정의덕후 조조가 사마의 끌고 빨리 털어줬으면. 얘도 동탁이 여포 가진거 보고 왕윤 생각나서 멘붕하는거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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