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스포가 있습니다. 주의)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을 본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미친듯이 정주행하여 진도를 다 따라잡았다. 요즘 보던 것중에 제일 재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캐릭터나 스토리나 다 매력적ㅋㅋㅋ 개그와 시리어스를 넘나드는 전개도 좋았다. 삼국전이다 보니 각 세 군주의 대립인데 장점이나 의지가 다 뚜렷하지만 개성이 너무 넘쳐서 고기바보 유비, 운동바보 손책, 정의바보 조조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손권으로 바뀐다면 적응 안될지도 모르겠다. 은근히 삼국지 내용 따르면서도 응용을 잘함ㅋㅋㅋㅋ
에피가 처음 시작 자체를 떠나보내는 것으로 시작하면서 침울해진 유비와 함께 안쓰럽게 시작..
21화에서 제갈량(김선웅 배우님)이 나오는데 서서랑 연애 구도라고 봐야될지 단짝친구라고 봐야할지 자세히는 안 나왔지만 삼국지에서는 서서가 유비에게 제갈량을 천거하는 만큼 겁나 가깝게 나옴.ㅋㅋㅋㅋ
생각보다 제갈량이 지능캐답게 깔삼하고 소프트해서 놀랐다. 정장 겁나 잘 어울림. 그리고 쿨함.
스샷은 유비가 서서 체념하게 하려고 연기하는건데 누가봐도 삼각관계ㅋㅋㅋㅋㅋㅋㅋㅋ
서서가 연기 리드하고 제갈량이 어설픈 티 팍내는데 저 장면에서만 진지하다. 누가봐도 노린거잖아.
이 뒤에 도원관 식객 서서를 위해서 서서 좋아하는 쿠키 제조법을 유비가 제갈량에게 주는 거 보고 너무 착하디 착한 유비라는걸 각인시킴. 인간성 쩔어..
레인보우 이벤트로 유비가 배틀의 중추인 마더 컴퓨터도 만나서 신선을 선택할 기회를 얻고 신선이랑 군주랑 함께 직접 계약하는 장면에서 제갈량이 하나의 프로그램같은 신선의 처지를 너무 잘 알고 달관하고 있어서 떡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알고보니 마더 컴퓨터 맡으신 배우분이신 정설희 배우님이 레이포스 PV의 그 교복 복장입은 배우분이셨다는 것에 반가웠다.
첫 등장도 별명인 와룡 선생답게 숲에서 낮잠이나 잠ㅋㅋㅋㅋㅋ 서서에게 우린 그냥 도구라고 진지하게 대사 날리면서도 그냥 같이 있자는 투로 툴툴거림.ㅋㅋㅋ 그런데 이렇게 자아성찰하는 신선이 없었던 걸 생각하면 역시 지능캐..
방해꾼 장각이 풀어놓은 선계병들에게 얼굴 비친 신선 제외하면 신선들 좀 털리던데 서서는 왜 꼴지인 것인가. 22화에서도 상대가 이각, 곽사였지만 겁나 잘 싸움.
능력치 낮아서 도움 안될거라는 미안한 모습의 서서에게 능력이 필요한게 아니라 (친해진) 서서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유비를 보면 유비 성향이 그대로 드러남. 이렇게 써놓으니 마치 고백하는 같군.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조 사마의ㅋㅋㅋㅋㅋ
아잌ㅋㅋ좌측ㅋㅋㅋㅋㅋ보고 미친듯이 웃었다ㅋㅋㅋㅋ 표정 서로 불만족아님ㅋㅋㅋㅋㅋ 둘다 인상ㅋㅋ
남/남 이라서 그런것도 포함해 얘네 첫 만남도 엉망ㅋㅋㅋㅋㅋㅋ 서로 자기가 너를 선택했다고 신경전 벌였는데 붙어 다니면서 싸우는거 아님ㅋㅋㅋ
둘 성격을 보면 유비를 제외한 대적하는 상대에게 이만한 피도 눈물도 없을 일처리 잘하는 조합도 없지만.ㅋㅋㅋㅋ
유비랑 서서는 뭐 잘어울리기도 함. 얘네만한 순진무구한 천연 커플도 없음.ㅋㅋㅋ 공손찬이 리타이어하고 여행갔다고 부재중인데 그 비중을 서서가 다 먹어서 그런지 출연도 잦은지라.. 손책 보조개까지 들어갈 정도로 너무 흐뭇한 표정ㅋㅋㅋㅋㅋㅋㅋ 주유도 삼국지 본작에서는 진짜 지능캐인데 나중에 어떤 비중을 보일지 궁금하긴 하다. 설정 나온거 보니 겉은 까칠해도 속은 살갑다는데 어떨지. 제갈량에게 경쟁심있어서 실수도 보인다는 설정도 연의에서 제갈량에게 시달리는 주유 보는것 같아 반가움ㅋㅋㅋㅋ
제갈량이 유비에게 얼굴 비추긴 했는데 삼고초려는 안 나올지도 모르겠다. 삼고초려 나오면 쿨내 진동하는 제갈량 성격에 유비 고생할 각이 보여서ㅋㅋㅋㅋㅋ
22화에서 장비가 그린 서서ㅋㅋㅋㅋㅋㅋ 장비 잘 그림ㅋㅋㅋㅋㅋ 주황색 브릿지 디테일ㅋㅋㅋㅋㅋㅋ
몰랐는데 찾아보니 장비 익덕은 본래 서예나 그림을 잘 그렸다고 함. 고증 쩔엌ㅋㅋㅋㅋㅋㅋㅋㅋ
조운 들어오고 나서 에이스 역할을 하는 것도 좋았다. 마치 그동안 같이 싸우던 공손찬 몫까지 대신 싸우는 것처럼. 무엇보다 영웅패 디자인이 하후돈처럼 멋지게 생겼고 신용우 성우님의 목소리가 그렇게 멋질 수가 없다.
22화는 이각,곽사가 신선 책봉식인 레인보우 이벤트에서 배제되자 만만해보이는 유비네 서서를 보쌈해 영입하려 하는 개그 에피소드인데 서서 백치미랑 개그콤비가 너무 시너지라 재밌었다.ㅋㅋㅋ
미축 개그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음ㅋㅋㅋㅋㅋ 우디르급 태세전환은 환상적이었다.
그나저나 유비에게 바보소리를 듣는 이각,곽사는 얼마나 바보란 말인가..
야! 신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의 막판 진짜 커플이 솔로들 염장 지르는것 같았다곸ㅋㅋ 얘네가 10cm 곡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ㅋㅋㅋㅋㅋㅋ 유비 서서 파리모기 콤비의 백치미가 대폭발하는 한 화였다ㅋㅋㅋㅋㅋㅋㅋ
파리모기 콤비가 막 부르던 노래가 서서가 부르니 발라드가 되는 건 신기하긴 했다. 물론 가사는 커버가 안되서 엉망ㅋㅋㅋ
개그 캐릭터는 잘 퇴장 안하긴 하는데 생각보다 이각,곽사 얘네 생존력이 높음. 지면 끝인 다른 캐릭터에 비해 져도 '다음 기회에'같은 느낌이라고 하는게 정확하겠다. 물론 완급조절하게 개그캐로 계속 써먹어야 하니까 괜히 파리, 모기가 아님.
서서에게 유비친구라고 사기치고 데려와서 지네 락 공연하는 거랑 유비가 서서 찾아다니다가 얘네랑 싸우고 정말 딱한 표정으로 "너희 진짜 바보구나,"에서 오는 괴리감은 정말ㅋㅋㅋㅋ 15화에서 유비가 세뇌되서 제정신이 아닌 미축에게 바보 멍청이 고기밝힘증 환자라는 말을 들은 거 생각하면 격세지감 수준이다. 애초에 첫 시작부터 서서 들어왔으니 파티하겠다고 음식 챙기는 것도 좋았음.
서서가 간장도 모르고 인간계에 잘 모르는 게 많은데 케이크는 알고 사오는 것은 신기했다. 공부좀 한 건지 극 중에서 도원관에선 먹는 장면이 많은 만큼 맛있는 거라 그런건지.
신선 한번 계약되면 못 무른다는 말 듣고 배틀에서 깨진 다음 저 콤비 넋나간 것도ㅋㅋㅋㅋ 특히 로봇 배틀신에서 유비 오퍼레이터로 서서가 들어가자 자기네 신선이 된줄 안 이각, 곽사가 멘붕해서 유비랑 싸우는 것도 그렇지만 서서가 유비 그만 공격하라고 하자 "서서가 유비 그만 괴롭히래." 라고 되읊음과 동시에 서서를 구해주겠다고 유비를 공격하는 장면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황당했다. 얘네 도대체 무슨 논리야 저거ㅋㅋㅋㅋㅋㅋㅋ
전투시에 신선이 군주의 버프+서포터를 해주고 로봇 배틀시 오퍼레이터를 담당 하는것도 좋았다. 공격이 화려한 것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게 느낀 건 너 공격, 끝나고 나 공격 같은 턴 제같은 전투가 좀 단조롭게 느껴지긴 했었다.
이렇게 다음 편이 궁금한 작품을 만나는 것도 오랜만이다. 개성도 넘치고 재밌음.ㅋㅋㅋㅋ
소원 성취 하세요~ (1화)
요즘 화에서 비중이 높아진 것도 있겠지만 서서(한가림 배우님) 매력이 너무 터지는 것 같다.
초반에 경쟁구도 세우긴 했어도 공손찬이 보조로 유비를 열심히 챙겨줬는데(물론 유비도 그만큼 공손찬을 신경써줬지만) 그와 비슷하게 유비가 그동안 챙겨온 서서를 신경써주고 챙겨주는 모습도 묘함.
그런데 삼국지에서 서서가 어쨌든 유비진영에서 퇴장해 조조진영으로 들어가는지라 지금같은 해피모드가 살짝 불안하긴 하다. 레히삼이 고증을 다 따르지는 않지만 어떻게 될지. 순진하고 귀여운 연기 엄청 잘하심..
작품이 시리어스-개그의 완급조절 하는것도 좋음. 여포 재등장 떡밥이랑 장각 버그떡밥을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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